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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많은 티코, 어디로 갔나 했더니...

KIM Inho 2011. 12. 8. 14:36

그 많은 티코, 어디로 갔나 했더니...

오마이뉴스 | 입력 2009.10.14 09:59

[오마이뉴스 박종호 기자]
아레끼빠(Arequipa)는 페루 제 2도시다. 도시의 연조와 특징은 다음에 다루기로 하고 그곳의 명물인 티코 택시를 사진으로 설명하고자 한다.
티코가 왜 이 도시에서 명물로 통할까? 경차 택시 90프로 이상이 바로 티코기 때문이다. 단일 기종 차량이 한 도시를 점령한 것을 보면 어떤 느낌이 들까? 그것도 한국에서는 단종이 된 티코가 그 주인공일 때 말이다
.
창이 없는 티코, 도저히 굴러갈 것 같지 않은 티코, 한글이 써 있는 티코, 각양각색 티코를 여기서는 질리도록 만날 수 있다
.
이 차량을 줄곧 이용하면서 기사들에게 심심할 때면 물어보았다
.
"
이 차 운행하는 데 지장없어요
?"
"
그럼요, 너무 좋아요. 무엇보다 경제적이라서 나한테는 딱 맞는 차종이죠
."
무엇보다 이 차의 가격이 궁금해졌다
.
"4000-5000
불 합니다
."
"
와 비싸다. 신차 가격을 말하는 거죠
?"
"
아니, 티코가 신차가 어디 있어요? 당연히 지금 거래되는 가격을 말하지요
."
그래서 농담으로 응수했다
.
"
우리나라에서는 '내가 선물로 너에게 티코를 선물로 줄게'하면 뭐라고 대답하는지 아세요
?"
호기심이 발동한 그네들 다음 대답이 궁금하다는 듯 귀를 쫑긋거린다
.
"'
고맙지만 사양합니다'(No Gracias)라고 한답니다
."
"
, 진짜. 그거 나한테 주지
."
아직도 페루에는 다 부서진 티코들이 컨테이너에 줄기차게 실려온다. 이유야 부품조달이 더 큰 이유겠지만. 여기서 자동차 관련 일을 하는 한국사람들은 티코를 한 두 번쯤은 수입해 본 경험이 있는 것 같다
.
다른 도시도 티코가 많았겠지만 점점 감소추세에 있다. 아직도 신기하게 굴러다니는 쌩쌩한 티코를 보고 싶다면 페루 방문시 아레끼빠를 심심파적으로 들러봄이 어떨는지.


▲ 다마스와 티코 한 골목 사거리에서 마주친 티코와 다마스 승합차. 택시들은 노란색 일색이다.


길게 줄 지어 서있는 티코 택시. 가끔은 노란색이 아닌 색깔의 차도 보인다.

어느 특정 골목을 지적하여 자리를 잡고 있지 않아도 이렇게 많은 티코를 볼 수 있다.


아마 성당 앞 풍경인 듯 하다. 이곳 건물들과 오래된 교회들은 보통 이 지역산 석재들을 활용하였다. 흰색 도시란 이름은 이 돌들로 구성된 건물 색상 때문에 생긴 별칭이다.


광장에서 마주친 티코의 행렬


광장으로 향하는 티코. 도로가 폭이 좁아 시내 중심에는 이런 기동성 있는 차량이 필요한듯하다.


티코 는 택시로만 이용되는 것은 아니다. 가끔은 침대와 무지막지하게 큰 짐과 승객을 실어 나르기도 한다

출저: 오마이뉴스